IT업종에 대한 비관론이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UBS증권은 11일 기업가치를 감안한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전세계 D램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조나단 듀턴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의 설비ㆍ매출의 비율이 지난 2000년과 같은 위험한 수준은 아직 아니다”며 “그러나 내년 기업수익 예상치가 포만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뱅크는 반도체와 LCD생산과 출하 지표가 ▦반도체와 LCD부문 재고의 상승 ▦하반기내 美 감세 효과와 올림픽발 수요 탈락 ▦99~2000년 구입했던 PC와 핸드셋 대체수요도 마무리 등으로 인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증권은 지난 9일 타이완의 파운드리 업체에 대해 단기적 전망의 경우 양호한 수준이지만 투자 가속화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TSMC와 UMC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려 잡았다. 한편 모건스탠리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는 IT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반도체 D램 업황이 3ㆍ4분기에 회복될 것이라며 관련주들의 반등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