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터치!Up & Down]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 유상증자 불참 소식에 상승

현대엘리베이터가 2대주주인 쉰들러의 유상증자 불참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9%(500원)오른 4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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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이자 다국적 승강기 업체인 쉰들러측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주로서 배정받는 신주인수권은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쉰들러는 “공시를 보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파생상품 정산과 회사채 만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며 “과거 3차례 유상증자 역시 목표한 재무구조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1,941억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우호지분 확보차원에서 증권사 등 금융회사와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계약으로 매년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인 쉰들러는 이러한 계약이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고 보고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 유상증자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이날 경제개혁연대도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에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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