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ㆍCJ 홈쇼핑 `화장품 전쟁` 가열

홈쇼핑 화장품 시장의 쌍두 마차인 LG홈쇼핑의 `플로라베이직`과 CJ홈쇼핑의 `로뎀`이 잇따라 톱 탤런트들과 거액의 모델 계약을 맺는 등 시장 확장 경쟁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화장품 브랜드는 신상품도 오는 6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로라베이직은 최근 탤런트 황신혜와, 로뎀은 영화배우 이미숙과 각각 10억원이라는 거액에 모델 계약을 맺기로 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라베이직은 지난 2001년 11월 첫 방송된 LG홈쇼핑의 간판 화장품 회사로 TV를 통해 `플로라 라인``커버덤`등의 브랜드를 히트 시키며 지난 해 300여 억의 매출을 냈다. 플로라베이직은 오는 6월 또 다른 브랜드 `잉그리드미에`출시를 앞두고 고가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탤런트 황신혜를 모델로 영입하기로 했다. 로뎀 역시 2001년 가을 첫 선을 보인 CJ홈쇼핑의 효자 화장품. 게비스코리아가 프랑스 본사로부터 수입 판매하는 기초 화장품으로 지난 해 CJ홈쇼핑의 화장품 매출 1,000억 여 원 중 40%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최근에는 미스코리아 후원 업체로 나서는 등 대외 활동 폭도 넓혀 가고 있다. 오양록 게비스코리아 부사장은 “오는 6월 새로운 화장품 라인 출시를 앞두고 이미숙 씨를 모델로 내세우기로 했다”며 “이미숙 씨의 여성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가 로뎀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부사장은 “앞으로 지면 광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지상파 광고도 내보내며 브랜드 홍보에 나설 것”이라며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확대도 동시에 추진해 로뎀 시장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게비스코리아는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로뎀 매장을 운영중이며 지방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배석영 플로라베이직 기획팀장도 “잡지 등 지면 광고, 옥외 스크린 광고 등이 오프라인 고객들을 홈쇼핑으로 끌어들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모델 계약이 브랜드가 본격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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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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