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섬업체, 수익성악화 고전

화섬업체, 수익성악화 고전수출은 호전되나 과잉생산 영향 채산성 하락 화학업체들이 수출호조속에서도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2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섬유류 수출 실적은 1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급증, 환율인상, 원료가 인상 등으로 업체들의 채산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화섬원사의 경우 지난 5월 한달간 1억7,61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으나 이는 고유가로 인한 원사가 인상 때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리에스터사의 경우 원료인 EG가격이 1㎏에 0.57달러, TPA는 1㎏에 47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84%, 39.1% 씩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폴리에스터사는 ㎏당 1.47달러로 26.7% 증가하는데 그쳐 원가증가율에 훨씬 못미쳤다. 면사의 경우는 중국, 인도산 제품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경쟁 심화로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했다. 화섬F직물의 경우 지난 5월 3억6,678만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폴리에스터 직물의 수출단가가 ㎏당 6.93달러로 10.9% 인상된데다 실질적인 수출 물량은 줄어들어 업체들은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섬산연은 업체들이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9: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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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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