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회사 돈으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동국제강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장 부회장은 유니온스틸의 경영을 맡아오다 지난 1월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하면서 동국제강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후 장 부회장은 합병사의 일상 경영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장 회장이 자리를 비우더라도 경영상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다만 장 회장이 진두지휘해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 등 핵심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