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LGD 과감한 투자 행보에 중소형IT株 연일 함박웃음

에스에프에이·에이테크솔루션 52주 신고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들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면서 중소형 IT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ㆍ아이피에스 등 삼성전자가 지분 취득 등의 방법으로 투자한 업체들은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고 LCD 부품ㆍ장비업체들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설립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에프에이는 7.19% 오른 6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한 1ㆍ4분기 실적과 올해 수주 목표, 삼성전자와의 공조 전략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삼성전자가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10%를 장외 취득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며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는 에스에프에이가 종합 장비 메이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이테크솔루션(1.63%)와 아이피에스(4.76%) 등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에이테크솔루션의 지분 15.0%를 인수했고 지난 3월에는 220억 상당의 아이피에스 무기명무보증 전환사채를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부품업체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며 "해당 부품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설비 투자시 수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LG디스플레이와 협력 관계에 있는 LCD 부품ㆍ장비업체들이 동반 상승했다. 우리이티아이(14.94%)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탑엔지니어링(5.21%), 테크노세미켐(7.76%), DMS(4.1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을 승인할 경우 설비투자 및 생산량 증설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디스플레이 장비ㆍ부품ㆍ소재 관련주들의 해외 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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