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대의 세무조사 무마용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시행업자 신모씨를 20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신씨는 제일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전날 오전 신씨를 체포해 구체적인 금품수수 경위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가 제일저축은행에서 받은 돈으로 실제로 국세청 고위간부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합수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구명 로비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씨를 구속한 바 있으며, 수억원대의 고문료를 받은 김 여사의 둘째언니 남편인 황태섭씨의 위법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