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음식 기탁하려면 국번없이 '1377'로

09/16(수) 13:33 보건복지부는 생산.유통.판매.사용과정에서 남은 식품(잉여식품)을 사회복지시설이나 무료급식소 등 어려운 이웃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7일 오전 9시를 기해 '푸드뱅크 1377'(국번없이 1377) 특수전화를전국 53개 지역에서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1377' 전화번호는 "일상(13)적으로 출출(77)한 이웃에게 철철(77) 넘치는 사랑을 전한다"는 의미이며 설치지역은 국번없이 1377, 미설치지역은 설치지역 지역번호에 1377을 누르면 된다. 사랑으로 식품을 나누는 푸드뱅크사업은 올해초 서울, 부산,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시작한 이래 상반기에만 8억3천3백만원 상당의 식품이 기탁되는 등 호응이 높아 이번에 `1377' 전화개통과 함께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밝혔다. 기탁품목은 먹는 것이면 무엇이나 가능하며 기탁후에는 보관하지 않고 고르게 분배해 즉시 소비되므로 잔여 유통기한이 짧아도 무방하다. 기탁식품이 소량이라도 재가보호대상자 등 수혜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푸드뱅크사업에는 식품제조회사, 슈퍼, 제과점, 농수축산물센터, 농장, 뷔페, 연회식당, 단체급식소, 일반식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탁된 주요식품은 통조림, 빵류, 야채, 과자, 음료수, 반찬류 등으로 다양하며 주로 유통기한이 임박해 재고처리해야할 식품 또는 인체에는 안전하나 신선도가 조금 떨어진 제품, 과잉생산된 농산물, 덜어먹은 음식, 자선기탁식품등이다. 식품기탁자는 지정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세금감면헤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서울 용산역광장 등 전국에서 대규모 '사랑의 식품나누기행사'가 개최돼 동원산업이 기탁한 참치캔 30만개, 만웅유통이 기탁한 설렁탕 3만개, 대상이 기탁한 고추장 등 장류 11t트럭 1대분이 사회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 사회복지관에 배분됐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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