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스타 브랜드는 아우라를 통해 완성된다

■ I.D.E.A / 서용구 지음, 명진출판 펴냄


'소리없이 사라지는 평범한 별이 될 것인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브랜드 스타가 될 것인가' 불황속에서도 브랜드 스타들은 발 빠른 변신을 통해 새 성공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히려 침체환경이 브랜드 스타를 더 돋보이게 하는 형국이다. 저자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이런 브랜드 스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저자는 그런 브랜드들은 I.D.E.A.라는 특별한 과정을 거치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정체성(Identity), 차별화(Differentiation), 감성화(Emotion Bonding), 아우라(Aura) 등 I.D.E.A.가 그것이다. 정체성으로 브랜드의 기본을 잡아주고, 차별화로 브랜드의 특징을 드러내며, 감성화로 브랜드와 소비자를 감성적으로 유착시켜야 마침내 아우라를 발생하는 브랜드 스타가 된다는 것. 저자는 아우라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소개하며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브랜드를 키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정체성은 아우라의 뿌리라고 말한다. 정체성이 분명할수록 소비자들은 밤하늘 수만 개의 별무리 속에서 빛나는 별을 골라내는 것처럼 그 브랜드를 쉽게 인식하지만 정체성이 불분명한 브랜드는 빛을 내지 못하고 어둠 속에 묻혀 소멸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브랜드 정체성이 그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의 총합이며 제품의 이름이나 광고 카피, 기업의 슬로건, 로고나 디자인 같은 요소들을 통해 구체화된다고 지적한다. 정체성을 확립한 뒤에는 차별화 단계로 나가야 하며 차별화는 자신감과 변화를 필요로 한다. "자연은 변하지 않는 개체에 대해 무자비하다. 생명체든 기업이든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누구나 죽고 만다."는 말로 함축한다. 성공비결은 자신감. 이를 위해 충분한 준비와 경험, 그리고 절대 긍정이 필수라고 말한다. 감성화는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고객 충성도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서 발화되며, 그래야만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연결된 브랜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잡는다고 말한다. 향수ㆍ재미ㆍ사랑이 감성화를 촉진시킨다. 아우라는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과 관계된다. "현재 모습 그대로 상대방을 대하면 그 사람은 현 상태 그대로 남아 있지만 상대방이 할 수 있는 잠재 능력대로 대해주면 그 사람은 결국 그것을 이뤄낸다."는 괴테의 발언이 오버랩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스스로를 성장시켜서 최대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아우라를 꿈꾸며 이를 키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스타 브랜드는 결국 아우라를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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