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들의 연말 밀어내기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양도소득세 한시적 감면혜택 종료일인 내년 2월11일이 앞두고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3만4,23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양도세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천ㆍ경기권의 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ㆍ경기권의 분양 물량은 2만1,624가구로 11월 전체 공급물량의 63.2%에 달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물량은 지난해보다 154%나 증가했다. 하지만 비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로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분양물량은 총 20만965가구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12월에도 분양 릴레이가 이어진다. 12월에는 3만9,6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 3만7,138가구, 비수도권에서 2,506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분양주택은 2만6,493가구, 임대주택은 1,855가구, 재건축ㆍ재개발 등 조합주택은 1만1,296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