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삼미특수강 인수 내주 매듭

◎세부조건 막바지 절충… 가계약 체결 방침포항제철의 삼미특수강 사업인수가 내주께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세부적인 인수가격 및 조건을 놓고 막판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절충작업을 거쳐 다음주중 협상을 타결, 가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3월중 인수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12일 포철 관계자는 『양사가 북미법인 인수가격 및 지적재산권 자산가치 인정 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며 삼미의 요구조건 가운데 일부를 받아들여 북미법인을 포함한 삼미의 특수강사업 대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철과 삼미는 삼미특수강 창원공장의 봉강 및 강관공장을 인수키로 합의해 놓은 상황이나 북미 현지법인(캐나다, 미국) 인수 및 지적재산권에 대한 평가를 놓고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 삼미는 창원공장은 1조원 이상, 북미법인은 포철이 부채(2천억원)를 떠안는 조건으로 2천억∼3천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포철은 창원공장의 자산가치가 6천억원에 불과하고 북미법인도 주식가격 평가액 이상으론 인수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북미법인의 경우 산동회계법인과 안건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실사를 거쳐 자산을 평가했으나 평가방식의 차이 때문에 가격산정에 혼선을 겪고 있다』며 『삼미측과 협의를 통해 북미공장을 인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미가 「창업이래 기술연구개발비로 상당금액을 투자했으므로 기술료를 인정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객관적인 측정이 어려워 어느 선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만 양사간의 심도있는 협의가 진행중이며 다음주 안으로 합의를 끝내고 가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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