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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민간아파트 3.3㎡당 750만~800만원대

인근 노은지구 보다 싼값에 공급<br>대우 최대규모·포스코 입지 장점


세종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750만~8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됐다. 이는 전용 84㎡ 주택형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가보다는 8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인접해 있는 대전 노은지구의 3.3㎡당 시세인 900만원대와 비교하면 저렴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7일 견본주택을 열고 세종시 1-2생활권 푸르지오(M3, L3블록) 2,592가구를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건설과 극동건설도 각각 1,137가구, 732가구의 아파트를 다음달 공급을 시작한다. 분양가는 대우건설 물량이 3.3㎡당 750만원으로 확정됐고, 극동건설이 760만원 수준, 포스코건설이 800만원 대 초반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 특징을 살펴보면 대우건설 물량은 세종시 내 단일단지로 최대규모인데다 과학고와 외국어고를 포함한 유치원, 초등학교, 중ㆍ고교 8개가 반경 500m 이내에 예정돼'세종시 8학군'으로 불리는 교육 특구 입지에 위치해 있다. 주택형은 전용 74㎡ 504가구, 84㎡ 1902가구, 101㎡ 186가구로, 총 가구수의 93%가 중소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종시 푸르지오가 입주를 앞둔 2013년이면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개교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물량은 1-5생활권 M1블록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626가구)와 L1블록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511가구)다. 2개 단지가 초등학교와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입지적으로 보면 3개 건설사 물량 가운데 국무총리실 등 주요 행정기관이 이전하는 중앙행정타운 및 중심상업지역 가장 가까워 편의성이 돋보인다. 극동건설 물량인 웅진스타클래스 1차(732가구)도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평면 등에서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는 이전 공무원 규모에 비하면 주택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민간 분양에서 세종시 이전을 앞둔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입주 초반 기반시설 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세종시로 선뜻 청약을 할 것이냐는 것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근 대전 유성 노은지구 K공인 사장은 "세종시와 대전 유성구 일대가 2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대전으로 둥지를 틀려는 수요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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