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자력 전문 마이스터高 울진 평해공고 전국 첫 지정

정부가 향후 에너지 정책의 중심을 원자력으로 설정한 가운데 경북도가 원자력 인력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마이스터고 선정에서 원자력 관련 마이스터고로는 전국 처음으로 울진 평해공고가 선정됐다. 앞서 지난 8월 경북도와 울진군, 경북도교육청,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평해공고 등은 원자력 마이스터고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평해공고는 원전산업기계과, 원전전기제어과 등 2개 학과 4학급(80명)으로 교과과정을 개편해 2013년부터 신입생을 받아 원자력 관련 전공지식과 현장실무 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평해공고에는 정부와 경북도, 울진군, 경북도교육청에서 총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사 및 학생 전원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고 실습기자재 등을 구입하게 된다. 경북도는 현재 방폐장이 들어선 경주를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일대에 원자력산업은 물론 교육, 연구, 문화 기능을 갖춘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UAE 원전 수출과 국내 원전 증설 등에 따라 앞으로 원전 기능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원자력 발전 인력양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포스텍과 연계해 원자력 전문대학원 운영에 들어갔고 올해에는 영남대, 위덕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의 학부과정에 원자력 관련 학과 또는 전공을 개설했다. 지난달 15일에는 한수원과 공동으로 경주시 양북면에 원전 기초 기능교육을 위한 ‘글로벌원전 기능인력 양성사업단’을 개소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 동해안은 국내 최대의 원전 집적지임에도 관련 교육ㆍ연구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국내 원전 증설과 원전 수출 전망에 따라 원자력산업 현장 기술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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