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의 한 관계자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카메라모듈 쪽에서만 매출이 지난해보다 2~3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품 물량 확보를 위해 1ㆍ4분기까지 190억원 정도 투자가 진행됐고, 2ㆍ4분기에도 80억원 가량의 투자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노스는 휴대폰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은 광학필름과 카메라모듈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기기의 성장과 함께 카메라모듈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생산물량 확보 차원에서 시설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나노스는 지난해 12월 287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나노스 관계자는 “중국 천진공장에 일부 투자하고, 그 외 대부분은 필리핀 공장의 설비 확장에 투자되고 있다”며 “설비 확충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량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나노스는 신규사업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형광 글래스와 홀센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ED 형광 글래스는 자동차의 헤드램프의 가림판으로, LED로 바뀌면서 열 발생이 높아 기존 CD계열의 가림판은 녹아내리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제품”이라며 “현재는 고급차 위주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어 매출이 크진 않지만, 2014년이나 2015년부터는 이 부문의 매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홀센서는 가전제품에서 모터 등의 균형을 잡아주는 센서로, 지난 1월 센트로닉스를 인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제품군에 신규로 휴대폰 센서 등을 추가해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노스는 지난 17일 설비투자에 쓴 차입금 상환 등을 목적으로 22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1주당 0.14주의 무상증자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