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농협 전산장애’관련자 내주 소환

검찰“원격 조종 프로그램은 깔려있지 않았다”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수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김영대 부장검사)가 내주 초부터 전산직원 등을 본격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장애 발생시점의 폐쇄회로TV(CCTV)화면과 출입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휴대전화 등을 수거해 사고 발생 시점 근처의 통화내역을 살피는 중이다. 또한 사고 당시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었던 전산직원 등 20여명을 소환해 본격적으로 사건원인을 살필 예정이다. 검찰은 전산망을 파괴한 명령어가 입력된 노트북을 정밀 분석한 결과 원격 조종 프로그램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당시 노트북이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외부 해커의 침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노트북에 있던 침입자의 서버 접속 기록(로그기록)이 삭제돼 복구하기 위해 주력하던 가운데, 미처 지우지 못한 일부 접속기록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분석해 누가 언제 접속했는지를 추적하면 대략적인 용의자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농협의 전산장애는 대부분 복구됐지만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카드 거래내역을 조회하거나 카드대출을 신청할 수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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