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쾌적한 삶의 공간’/2,000년대 주택/신주거문화

2000년대 주택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소유나 재산증식의 수단이란 인식이 사라지고 아름답고 쾌적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란 인식이 확산되지 않을까. 또 사회의 발전에 맞춰 주택의 기능도 다양화되거나 변모되고 새로운 주거공간에 대한 수요도 생겨나지 않을까. ◎주택 2000년/여성 지위향상 반영 대우주택문화관(259­3802)은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택 모습을 2000년부터 2050년까지 5가지로 나눠 보여주고 있다. 「주택 2000년」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주거문화로 나타내고 있다. 부엌 및 식당의 남향배치, 식당 중심의 가족 생활, 부엌 공간과 세탁공간의 분리 배치가 그것이다. 재택근무실과 실내 정원, 가변 벽체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택 2005년/개방효과 살린 원룸 「주택 2005년」은 현재 10대가 결혼할 즈음의 주거공간에 대한 가치 변화를 담고 있다. 스튜디오형 원룸 아파트에서 생길 수 있는 지각적 폐쇄감을 없애기 위해 전면 조경을 이용한 개방 효과와 수납 공간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주택 2010년/3세대 동거형 주택 「주택 2010년」은 3세대 동거형 주택으로 3세대의 동질감과 이질감에 따른 공유공간과 독립공간으로 구성된다. 안채, 사랑채, 별채, 대청등 전통 공간 개념을 도입하면서 홈오토메이션과 멀티미디어시스템을 활용해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이 조화되도록 꾸며진다. ◎주택 2030년/첨단기능·여가 수용 「주택 2030년」은 미래 첨단기술과 여가를 수용한 주거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기 도입에 따른 주거공간의 통합화로 공간을 가변형으로 배치하면서 여가를 주택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첨단 속의 자연공간을 창조한다. ◎주택 2050년/기능강조한 캡슐형 「주택 2050년」은 기능성이 제1원칙이 돼 달이나 지하, 해저 등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캡슐형 주택이 선보인다. 이 주택은 기능적인 면에서는 완벽에 가깝지만 인간의 지각적, 감성적 문제 해결에는 제한이 많아 원시사회의 주거형태로의 퇴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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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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