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SK그룹에 외인부대 전성시대가 열리 고 있다.
SK그룹은 4일 그룹 홍보 및 브랜드 관리를 총괄하는 기업문화실장에 권오용(49) KTB네트워크 전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SK는 앞서 참여정부의 첫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한 강선희(38) 변호사를 법 률자문팀장에, SK증권과 옵션 이면계약을 체결했던 JP모건의 이승훈(41) 상무를 IR보좌임원으로 영입한 바 있다.
또 최근 정기인사에서도 각각 포스코와 산업연구원 출신의 박영호 부사장과 황규호 전무를 그룹 핵심인 투자관리실장과 R&I부문장(이사국, 법무, IR 총괄)에 임명했으며 맥킨지 출신인 유정준 전무에게 해외사업을 총괄하 게 했다.
이들은 대부분 최 회장이 경영권 강화 차원에서 직접 발탁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SK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친정체제 구축을 위해 외부인재에 너무 의존한 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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