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PC업체 레노보, 블랙베리폰 삼키나

모바일 사업 강화 차원 RIM 인수 추진

세계 2위의 PC 제조업체 중국 레노보가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RIM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해 유명해진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생산하는 업체다.

왕와이밍 레노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에서 "우리는 (모바일 사업 강화를 위해) RIM을 포함한 모든 기회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로운 적절한 기회라고 생각하면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보는 2005년 IBM의 PC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세계적인 PC업체로 성장했으나 최근 태블릿PC의 인기로 전통 PC사업이 하향세를 보이자 모바일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루이스 라파예드니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전통 PC 시장이 작아질 것"이라면서 "레노보는 앞으로 PC 사업의 영향력을 활용해 모바일 사업으로까지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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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보의 인수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RIM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자 전략적 선택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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