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삼구 회장 보유 금호석화 지분 매각 작업 돌입

매각 대금은 금호고속 유상증자 대금으로 활용할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금호석유화학 지분에 대한 블록 세일 작업이 개시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주관사인 대우증권과 노무라증권은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할인율은 이날 종가 16만5500원 대비 5~7% 수준이다. 만일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 경우 30일에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각 대상 주식은 박 회장(5.3%, 134만6512주)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5.15%, 130만9280주)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화 지분 10.45%(265만5792주)다. 매각 금액은 전체 4,300억원에 육박한다. 박 회장은 매각 대금을 오는 12월 금호고속을 분할한 후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증자 참여 대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블록딜이 완료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분리 작업은 급속도를 탈 것으로 보인다.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등)과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석유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등) 두 개로 나뉘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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