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조선업종 '나홀로 맑음'

전자·철강·자동차·건설은 내수·수출 동반 부진<br>대한상의, 업종별 경기전망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년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경기가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8년 실적 및 2009년 전망 조사’에서 “경기침체 여파로 거의 모든 업종에서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자업종은 내수와 수출 동반침체 속에 단가하락으로 수익성까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철강은 수요산업 위축으로 기존 계약분까지 가격인하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내수ㆍ수출 모두 올해 대비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세계 소비침체로 타격을 받고 있는 자동차와 시황악화로 고전하는 반도체, 석유제품가가 원유가에도 못 미치는 역마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정유, 부동산경기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위축 등으로 민간주택 수요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건설 역시 내수ㆍ수출ㆍ생산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은 2008년보다 15만대(-5.6%) 감소한 255만대에 그치고 내수판매 역시 10만대(-8.7%) 줄어든 10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조선업종은 탱커선과 컨테이너선ㆍLNG선 등 고선가 물량을 바탕으로 수출이 올해 대비 31.5% 늘어난 530억달러에 달하는 등 생산과 수출 모두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선박 발주가 감소하고 일부 중소형 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는 있지만 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4년치 일감을 확보해놓은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생산과 수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조한 수주량도 내년 2ㆍ4분기 이후부터는 탱커선을 시작으로 다시 늘어나고 생산은 올해보다 16.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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