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기고] 경제특별도 '충북도'

충청북도는 지난해 1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치 아래 도민들의 의지를 모아 경제특별도 선포식을 가졌다. ‘경제특별도’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의지를 가지고 경제활동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업인들이 우대받으며 최적의 투자환경 속에서 역동적이고 활발한 기업 활동이 이뤄져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만들자는 것으로 민선4기 충청북도의 도정운영 철학이자 미래 비전이다. 당시 선포식에서 경제특별도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충북 어젠다 2010’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국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경제환경을 만드는 ‘BUY 충북’,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통해 도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충북 뉴딜플랜’, 권역별 특화전략사업을 통해 도내 전역이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 함께 나누는 복지를 통해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의 질 향상’ 등 4대 부문 10대 전략사업이 담겨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의 핵심은 국내외 우량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매력 있는 투자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각종 기업활동 저해요인을 제거했으며 이전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기업민원 원스톱(one-stop) 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우수기업 지원과 기업인 예우를 위한 각종 기업지원조례도 정비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입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3~4년 걸리던 산업단지 조성기간을 1~1.5년으로 단축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외국인투자지역도 조성해놓았다. 여기에 지역개발 전문가를 중심으로 최소 수백억원에서 최대 3조원에 이르는 11개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인 이른바 ‘BUY 충북 프로젝트’를 개발해 수도권 기업과 은행ㆍ증권사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유망기업을 타깃으로 한 세일즈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마케팅도 전개했다. 그 결과 충북은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도정사상 최대이자 전국 최고인 78개 업체, 13조2,8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와 함께 4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고 기업들의 투자 러시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 공장설립 신고를 한 기업이 979개에 이르는 등 투자 1번지 충북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외에도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균형발전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등 지역균형발전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해 전국 최고 품질의 명품브랜드 농산물 생산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복지농촌을 건설하겠다는 민선4기의 새로운 농정운영방향인 ‘농업명품도’ 실현을 위한 10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강도’ 정책은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인재양성재단을 설립하는 등 본궤도에 오르고 있고 연간 이용객 100만명 시대를 연 청주국제공항은 베이징 노선 등 국제노선 취항이 늘어나면서 중부권의 거점공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총회와 한ㆍ중ㆍ일 관광장관회담 등 2대 국제관광 행사 개최를 계기로 충북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마련하는 등 도정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25일 충북도는 경제특별도 선포 1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를 기념하고 제2차연도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또한 그 동안 축적된 발전역량을 반영해 목표를 상향 조정한 ‘충북 어젠다 2010+’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오는 2010년에 1인당 도민소득 3만3,000달러, 연간 수출액 150억달러, 투자유치 16조원을 달성하고 신규 일자리 7만6,00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최대한의 목표치로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다. 충북도는 이 목표를 기필코 달성해 경제특별도를 완성하고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실현할 것이다. 25일이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살리기’에 강한 의지를 가진 이명박 대통령이 이끌어갈 ‘실용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충북도의 도정방향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도가 새 정부 출범에 거는 기대는 실로 크다. 충북의 미래이자 150만 충북도민들의 희망인 경제특별도 건설 2차연도를 시작하면서 새 정부 출범으로 불기 시작한 경제활성화의 바람을 타고 ‘경제특별도 충북호’가 추진력을 더해 쾌속 항해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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