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지점장의 마켓포인트

박경희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넨스센터 지점장<br>낙폭 과대 우량주·ETF 분할 매수 바람직<br>채권은 유럽계 자금이탈 가능성 따라 투자 시기 늦춰야<br>월지급형 ELS·'골든에그 어카운트' 등 대체 투자 적당


남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유럽과 미국의 시황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좌우되고 있고 현재 시장의 초점은 유럽위기가 정치적, 정책적으로 타결될 수 있는가에 전적으로 맞춰지고 있다. 문제는 위기는 급속도로 심화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대응은 제한적이고, 실행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각 종 변수들로 인해 시장을 납득시킬만한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는 점이다. 국내증시는 8월 급락장에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700선을 9월들어 2차례이상 이탈하기도 하였으나 매번 빠르게 회복하면서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줬다. 그러나 여전히 대외악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현 상황을 고려 했을 때 당분간 방어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본다. 다만 포트폴리오 구성시에 지나치게 보수적인 선택보다는 위기상황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자산재배분 전략을 추천한다. 사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만 본다면 앞으로 경기둔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추가 하향된다고 하더라도 1,700대 초반의 주가지수라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배 정도에 해당하는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밸류에이션을 논 할 수 없는 현 국면을 고려하여, 낙폭 과대한 대형주와 우량주를 적립식 분할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하락시마다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 분할매수도 고려할만하다. 채권투자는 현재 유럽계 자금이탈 가능성에 따른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지면서 , 투자시기를 다소 늦춰서 저가매수기회를 기다려 봄 직하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의 저성장, 저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 장기채권의 투자매력이 남아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채보다는 장기채가 유리할 것으로 보며, 높은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물가연동국채도 바람직한 투자대상이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상승분에 대해서 비과세되고 6개월마다 지급되는 저 쿠폰이표에 대해서는 분리과세가 가능하여 금융종합과세 대상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한 채권이다. 이자소득과 환차익이 비과세되는 브라질국채 역시 10%쿠폰의 높은 수익율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투자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어 주식기대수익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채권상품이다. 브라질 헤알화가 최근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화 역시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며 두 통화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장기보유를 통해 환율변동성을 낮출 수 있어 충분히 검토할만하다. 대체투자 자산중에서는 매크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헤지펀드, 변동성 높은 국면에서 일정수준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구조화 상품'과 시장의 양방향성을 염두해 둔 롱숏전략펀드에 대한 비중확대를 통하여 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익률+알파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한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최대손실을 5%로 제한하고 앞으로 상승분에 대해 85%~100%까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슈팅-업 주가연계증권(ELS)와 기존의 스텝다운 ELS보다도 더 안전한 구조로 기초자산이 40% ~50%까지 하락하는 경우에도 수익을 획득할 수 있는 월지급형 ELS도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할만한 위기관리 대응상품으로 추천한다, 최근 출시된 '시중금리 + α' 를 추구하는 '골든에그어카운트' 상품의 경우 위험자산의 편입 비중을 제한하고 , 니즈에 맞는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한 맞춤형 상품으로, 안전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어, 이렇게 어느 정도 수익과 위험이 예측가능한 대안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현재의 변동성국면에 대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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