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선주 강세/보통주와 괴리율 확대에 반등 기대감(초점)

◎경기호전땐 배당 증가 가능성도 호재우선주들이 오랜만에 강세를 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우선주들은 개장초부터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다 후장중반 무렵 전반전인 약세분위기 속에 되밀리는 장세를 연출했지만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우선주의 강세 배경으로 여러가지를 들고 있다. 먼저 우선주가 보통주 상승기간동안 오르지 못해 괴리율이 확대됐고 이에따른 반등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무배당에 따라 의결권이 부활하는 우선주, 특히 증권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금융산업 개편과 관련한 M&A 가능성 등으로 증폭됐다는 점도 이날 우선주의 강세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른 기업에 의한 피인수 가능성을 차치하더라도 증권우선주는 대부분 가격대가 2천∼3천원선이므로 기존 대주주가 지분방어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량 매입한 후 보통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밖에 앞의 분석내용과 상반된 해석이지만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오히려 M&A가 어렵게 됐고 이에따라 의결권의 중요성이 퇴색되고 있다는 점도 우선주강승배경으로 주장되고 있다. 특히 경기호전 기대감은 기업들의 배당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M&A의 퇴조에 따른 우선주의 부상과 묘하게 오버랩되며 이날 우선주의 강세를 연출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상당기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아직 경기호전 기미가 확실치 않은데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우선주들이 지속적인 상승을 보인적이 없다는 것이 회의적인 시각의 주요 배경이다. 또 우선주를 사들여 보통주로 전환할 만큼 기업가들의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한 것이 현실이므로 우선주의 상승세는 보통주와의 괴리율을 좁히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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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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