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도 공생이다] 현대카드

디자인 재능기부로 디자이너 발굴 앞장

현대카드는 디자인 역량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디자인’을 주제로 한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카드가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해 서울시에 제공한 서울역 시내버스 환승센터. 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는 디자인 역량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주제로 한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재능기부로는 '데스티네이션: 서울(Destination: Seoul)'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9년 초 현대미술의 요람이라 불리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Museum of Modern Art)'이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실무 업무를 총괄한 것이다. 해외 기업이 이 프로젝트에 경제적인 후원을 한 적은 있지만 실무 업무를 담당한 것은 현대카드가 처음이었다. 게다가 현대카드는 MoMA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2010년 10월 열린 '뉴욕 추상 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t New York)'을 후원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MoMA의 전시를 후원한 게 세계 미술을 국내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면, MoMA에서의 전시는 세계 미술 발전을 돕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카드는 한국 학생들이 세계 현대 미술의 중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MoMA에서의 한국인 인텁십 채용 기회도 확보했다. MoMA 인턴십은 MoMA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일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전 세계 미술학도의 선망의 대상이며 경쟁 또한 치열하다. 현대카드는 2010년부터 3년간 매년 최대 9명의 한국인 인턴이 선발 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보했으며, 최종 선발된 한국인 인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한국의 인재들이 현대 미술의 중심지를 경험해 한국 미술계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디자인 재능기부의 영역을 공공 디자인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새롭게 문을 연 서울역 시내버스 환승센터의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해 서울시에 기부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서울역 환승센터를 단순히 버스를 갈아타는 곳이 아닌 공공 예술의 공간이자, 장소에 기반한 미디어(Locative Media)로서 재탄생시켰다. 현재 버스승차대에서는 미디어 아트와 서울시 시정홍보 등은 물론 BIS(Bus Information System)와 연결한 버스운행 정보와 날씨, 뉴스, 도시정보가 시간대별로 안내되고 있다. 첨단 IT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환승센터는 세계 최고권위의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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