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百 광복점, 부산상권 핵심으로

오픈 한달만에 매출 490억·고객 350만명

지난해말 부산 중앙동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오픈 한달만에 350만명을 끌어모으며 부산 상권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지난 16일까지 한달동안 350만명이 찾았으며 총 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달 매출 목표였던 350억원을 40%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부산 상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맞수 신세계백화점과의 신규점 경쟁에서도 초반 성적만 놓고 보면 다소 앞서고 있다. 지난해 3월 오픈한 신세계의 부산 센텀시티점은 개점 후 29일 동안 204만명의 방문객을 통해 550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달 기준으로 보면 롯데 광복점 실적을 넘어선다. 그러나 영업면적당 매출을 보면 광복점은 1㎡당 111만원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의 72만원보다 약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측은 광복점이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목표인 3,800억원을 넘어 4,000억원대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복점 오픈으로 인해 매장 부근 구(舊)도심 상권도 활성화됐다. 실제 20% 이상의 공실률을 보이던 근처 지하상가는 광복점 오픈 후 공개입찰에서 모든 점포가 계약됐고 임대료도 최고 8배 이상 뛰었다. 특히 오픈이후 한 달간 백화점 구매고객 중 전체의 94%를 차지하는 부산·경남권 고객 가운데 사하구와 영도구 등 구도심 상권의 비중이 47%로 이 지역 소비 활성화에 백화점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측은 오는 8월 백화점 신관에 이어 2012년 마트와 시네마 오픈에 이어 2014년 108층 규모의 초고층빌딩을 포함한 롯데타운이 완성되면 서부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광복점은 오는 22~28일 대형 봅슬레이 체험존을 마련하고 2월에는 온 가족을 위한 불꽃 축제를 여는 등 개점 한 달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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