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튀는매장 튀는상품] 목동 현대百 '아쿠아파크'

동남아서 공수한 150여종 산호초 심해온듯 환상적지난 8월말 개점한 현대백화점 목동점 1층 생활명품관에 가면 산호ㆍ해수어 전문 수족관인 '아쿠아 파크'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63빌딩, 코엑스 등 대형 전시수족관은 있지만 전문적으로 산호초 등을 소개하고 개인이나 단체에 전문적으로 판매를 하는 곳은 이곳 뿐이다. 생활명품관 한 켠에 자리잡은 이곳을 찾는 고객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하루평균 500∼600명이 넘는다. 현재 이곳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한 150여종의 산호와 수 십 종의 물고기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이 곳의 자랑은 세계적으로 수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산호초다. 세계적으로 그 생물학적 생태학적 중요성을 인정 받는 산호초는 그 보호를 위해 국제적인 보호 협약이 세워져 있고, 각 나라마다 엄격한 감시를 하고 있다. 아쿠아 파크에 있는 산호초는 한국 내 전시판매를 위해 국내 수입사가 주문을 내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측에서 제네바의 관련 국제기구의 승인과 한국 환경부의 허가를 얻는 복잡한 절차를 통해 입국한 귀하신 몸들이다. 현재 이곳에는 산호 수족관, 상어 수족관, 열대어 수족관이 설치돼 있고 부속 상담실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판매는 잘 안되고 있는데 이유는 엄청난 가격 때문.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블랙팁 상어' 3마리와 수족관, 장비까지 구입하려면 수천만원을 들여야 한다. 박찬도 아쿠아 사업부장은 "이곳의 각종 해수어와 산호초를 잘 섞어 수족관를 꾸미려면 최고 수억원까지 든다"며 "처음에는 너무 높은 가격에 놀라는 고객들도 있지만 희귀성과 통관절차 그리고 엄청난 세심함이 요구되는 관리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인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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