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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사업은 투명성이 확보돼야 합니다" 미국 하원 내 대표적인 북한문제 전문가인 게리 에커먼 민주당 의원은 24일(현지시간) 뉴욕 플러싱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94년 북미기본합의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북한 정권은 믿을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면서 "개성공단ㆍ금강산관광 등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남북경협사업 지원이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를 공포로 떨게 하는 데 사용되지 못하도록 반드시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커먼 의원은 또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문제는 이란ㆍ시리아ㆍ이라크 등 어느 나라가 됐든 오늘날 국제사회 전체가 직면해 있는 커다란 위협"이라며 "우리는 북한 정권이 이를 행사하지 못하도록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청을 무시한 채 강행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위협 그 자체이며 이런 상황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커먼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중대한 위험요소가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대북지원이 북한 정권 연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햇빛정책 비판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 플러싱 일대를 지역구로 하는 에커먼 의원은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을 지냈으며 94년 북핵 위기 당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숙이 간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