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스타즈] 에프씨비투웰브 "줄기세포 치료제등 5년후면 연매출 5000억"

하티셀그램-AMI 올해만 90억추가 매출 기대<br>축적된 기술·노하우 타업체에 제공 수익 낼것




"세계 최초로 식약청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로 올해만 9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이 제품으로만 오는 2012년 600억원, 2013년 1,200억원이 추가된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간경화∙신장∙뇌 관련 줄기세포 치료제)이 마무리되는 5년 후면 연 매출 5,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다. 이후에는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나설 것이다." 김현수 에프씨비투웰브 대표(48∙사진)는 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종합병원 5곳에서 심의를 거치고 있다. 9월이면 첫 매출이 기대된다. 2012년 상반기까지 132곳의 종합병원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줄기세포는 재생의학의 꽃이다. 헬스케어의 주된 툴이 줄기세포이기 때문이다. 뇌졸중∙간경화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받아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에프씨비투웰브는 치료제 부문에서 50%, 제약도매와 화장품에서 각각 40%, 10%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출이 5,000억원에 달할 5년여 후에도 치료제 부문의 비중은 55% 정도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줄기세포 보관 15%,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등 부가사업 15%로 바이오 제약회사에 걸맞은 사업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CMO 사업은 그간 에프씨비투웰브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들을 다른 업체에 제공해 수익을 내는 것이다. 현재 대형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위해 에프씨비투웰브에서 줄기세포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향후 본격적인 줄기세포 관련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 설비가 필요하게 된다. 이때 에프씨비투웰브가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해 수익을 내겠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줄기세포 사업을 도움 없이 우리 수준으로 갖추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3~5년은 족히 걸린다. 하지만 우리 시스템과 노하우를 통해 이 기간을 1년 정도로 확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CMO 사업 외에 배양액 화장품, 줄기세포 관리운영 SW 및 시스템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 지분이 19.3%밖에 안 돼 경영권이 불안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임원 해임조건을 주주 75% 이상 참석, 참석 주주 80% 이상 찬성으로 정관을 고쳤다. 또 임원 해임시 거액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 정도만 해도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거의 없다. 이를 감수하고 들어오는 것이 오히려 재앙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프씨비투웰브가 현재 개발 중인 급성 뇌경색과 간경화 치료제는 2013년, 만성 척추손상 치료제는 2014년 상반기면 연구가 끝난다. 전립선 암 수술환자를 위한 발기부전 치료제도 아산병원과 개발 중이다. 현재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출혈성 뇌질환, 파킨슨 증후군 등 10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된다. 김 대표는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는 사실상 시작 단계로 봐야 한다. 하지만 이번 출시가 곧 더 새롭고 안정적이며 유효한 제품의 출시를 앞당길 것이다. 우리도 그에 뒤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들은 그간 임상 데이터만 쌓았지만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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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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