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남양유업 이슬람권 수출길 열었다

남양유업이 국내 유가공업체 중 처음으로 이슬람권역 수출 길을 텄다. 15일 남양유업은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할랄 (Halal)’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급식용‘멸균초코우유’로 말레이시아에 수출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멸균초코우유를 시작으로 일반우유 및 분유, 커피 등으로 할랄 인증 제품군을 넓혀갈 계획이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되는 인증 제도로 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수출할 수 없다. 모든 이슬람 국가에 정부 또는 민간 할랄 인증기관이 존재하지만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할랄 인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기존의 이슬람 지역으로의 수출 품목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고 식품의 경우는 까다로운 할랄 인증과 절차 탓에 상대적으로 수출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네슬레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과 이슬람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