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10년도 8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 따르면 113개 기관 투자가(외국계 15개 기관)의 채권전문가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응답자의 74.4%가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리 동결을 예상한 채권시장 전문가는 전체 응답자의 71.0%였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고, 산업생산지표의 둔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심화된 것이 추가상승 가능성을 낮게 본 주요 이유였다.
채권시장의 종합적인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8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99.3을 기록, 이번 달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저하, 산업생산지표 둔화,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 등이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BMSI는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전문가 그룹을 선정해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을 설문조사하고 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로 채권시장의 진단 및 예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