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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3월 주주총회에서 기존 이사진 12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하는 대폭 인사를 단행한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소재ㆍ에너지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8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신규 사내이사로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전무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고려대 금속학과를 졸업하고 마케팅 부문 열연마케팅실장, 포스코피앤에스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현재 성장투자부문장을 맡고 있다. 김 전무는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포스코에서 인사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현재 CR본부장을 맡고 있다.
기존 이사진에서는 박한용 대표이사 사장과 조뇌하 부사장(탄소강사업 부문장)이 임기가 만료돼 물러난다. 박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지난해 10월부터 겸임하고 있는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스코의 대표이사는 정준양 회장과 박 사장이며 앞으로 정 회장 1인 대표이사 체제로 갈지 박 사장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지는 주총에서 결정된다.
이번 이사진 변경으로 포스코 사내이사는 정 회장을 비롯해 박기홍 부사장(전략기획총괄장), 김준식 부사장(스테인리스사업 부문장)과 새로 선임된 장 부사장, 김 전무 등 5명이 맡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신규 사외이사로 신재철 전 LG CNS 사장과 이명우 한양대 교수,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지성 고문변호사를 영입한다. 한편 포스코는 3월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새 이사진을 선임하고 후속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