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팬택앤큐리텔, 수급 부담에 첫 하한가

팬택앤큐리텔(063350)이 17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상장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팬택앤큐리텔은 이날 675원(14.97%) 떨어진 3,835원으로 마감,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1,500만주를 넘어서 상장 후 두 번째로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날 보호예수된 물량이 해제되면서 매물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수급 불균형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물량은 기관물량 1,930만주와 우리사주조합분 1,920만주 등 모두 3,850만주에 달했다. 또 KTB구조조정조합분인 1,680만주도 다음달 초(상장 후 45일) 보호예수에서 풀리는 것을 비롯해 연내 모두 58.07%의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이 나올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돼 당분간 팬택앤큐리텔의 주가흐름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특히 평균단가가 519원에 불과한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서현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개월짜리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됐으나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11월 첫째주로 예정된 분기별 실적 발표일과 물량해제 시점을 고려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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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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