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트러스톤자산운용

설립 4년차… 中국부펀드 한국물 위탁운용 맡기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한국물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화제가 된 회사다. 대형 운용사도, 외국계 운용사도 아닌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이 회사의 운용역량이 다시 한번 회자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8년여간 국민연금 기금을 위탁 운용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공모펀드는 4개에 불과하다. 펀드수를 늘리기 보다는 소수 펀드에 운용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대표펀드는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로 투자자문사(IMM투자자문)에서 운용사로 전환 설립된 지난 2008년 6월엔 출시한 펀드다. 펀드투자자들 사이에선 칭기스칸펀드가 장기 성과가 우수한 정통 성장형펀드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이 펀드(A클래스)의 설정 후 수익률은 86.7%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9.58%를 크게 웃돈다. 트러스톤운용은 펀드매니저들이 섹터 애널리스트로서 활동하며 기업탐방 및 분석을 직접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니저들의 연간 기업탐방 횟수도 2,000번에 달한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트러스톤운용의 모든 펀드는 모델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복제해 운용되는 만큼 종목 선정 회의가 4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치열하다"며 "종목을 편입시키기 위해 펀드 매니저는 기업 탐방을 다녀 와야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다른 펀드매니저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운용은 헤지펀드의 직접 운용 역량을 가진 몇 안 되는 국내 운용사 중 한 곳이다. 2007년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에서 한국 상장주식에 롱숏전략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 '다이내믹코리아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현재 이 펀드의 투자자금은 대부분 해외 자금이지만 연 8~10% 수준의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최근 국내 기관들의 투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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