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전따라 평균가 연초비 17% 올라올들어 주식시장이 전반적인 상승국면을 보임에 따라 전환사채(CB)의 투자가치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판단지표로 활용되는 패러티지수가 1백 이상인 종목수가 지난 16일 현재 1백2개로 연초 67개에 비해 35개나 늘고 평균가격도 9천2백13원으로 연초 7천8백59원에 비해 17.22%나 상승했다.
패러티지수란 주가를 전환가격으로 나눈 값에 1백을 곱한 것으로 1백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전환, 매각해 차익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전환사채의 투자가치가 높아진 것은 일단 주식시장이 올들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아짐에 따라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각할 경우 차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4월부터 CB의 발행제도가 개선돼 상품성과 환금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됐다.
CB는 지난 4월부터 발행권종이 1백만원 이상에서 10만원 이상으로 낮춰져 일반투자자들의 투자가 용이해졌으며 신주의 발행전 상장제도 도입으로 주식으로의 전환을 청구할 경우 신주발행을 거쳐 상장하는데 까지 20∼50일이 걸리던 것이 3∼10일로 단축돼 환금성이 높아졌다.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그동안 CB는 환금성이 낮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았으나 각종 제도개선으로 CB의 투자가치가 높아졌고 이에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