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사장 "中공장서 月300만개 양산… 세계 모바일업체 공급할 것"<br>싱가포르서 외자유치 성공… 글로벌기업 도약발판 마련<br>올해 300억원대 매출 자신… 내년에는 증시상장도 계획
| 김성수(앞줄 왼쪽) 테라디스플레이 사장과 싱가로프 소재 글로벌기업인 멤텍사의 추앙(앞줄 오른쪽) 회장이 구미시 산동면 테라디스플레이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달러 외자유치에 관한 투자 및 사업협력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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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얇은 터치패널 생산-테라디스플레이
[BIZ플러스 영남] 김성수 사장 "中공장서 月300만개 양산… 세계 모바일업체 공급할 것"싱가포르서 외자유치 성공… 글로벌기업 도약발판 마련
구미=이현종 기자 ldhjj13@sed.co.kr
김성수(앞줄 왼쪽) 테라디스플레이 사장과 싱가로프 소재 글로벌기업인 멤텍사의 추앙(앞줄 오른쪽) 회장이 구미시 산동면 테라디스플레이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달러 외자유치에 관한 투자 및 사업협력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단계 였다면 올해부터는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최고의 성가를 드높이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터치패널을 생산해 화제를 모으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테라디스플레이 김성수(42) 사장의 포부는 당차기만 하다. 최근 김 사장은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5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글로벌 기업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김 사장은 지난 2006년 경북 구미시 산동면 산동농공단지에서 터치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모바일 제품은 누가 가장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가졌는지 여부가 세계시장에서 승패를 가른다. 그 기술은 곧 경쟁력이다.
이러한 경박단소(輕薄短小)를 실현하는 최초 원천제품이 바로 터치패널이다. 휴대폰 생산에서 여타 다른 부품은 이미 그 크기나 두께를 줄이는데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쳤다. 이때 김 사장은 단 7개월 만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0.45mm제품의 터치패널을 생산해 모바일 업계에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진대제 펀드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대내외 신인도를 인정받으면서 사업 마케팅을 포함한 회사운영에 관한 제반사항에 대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점진적인 생산설비를 확충해 왔다.
이와함께 이달 초 싱가포르 국적으로 모바일 윈도우(휴대폰자판) 생산 분야 글로벌 5위 기업인 ‘멤텍’사로부터 5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추가 시설확충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해는 생산시설 부족으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으나, 시설이 확충되는 올해는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세를 몰아 김 사장은 몇년안에 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생산시설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도 멤테크와 터치스크린을 포함한 터치관련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서 월 300만개 이상을 생산해 전 세계 주요 모바일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회사를 설립한지 2년밖에 안 되는 신생기업이지만 단계별로 거래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최고의 품질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접하면서 체계적인 생산관리로 기술과 신용을 가장 중요시 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이 생산하는 터치관련 제품은 핸드폰과 PMP,네비게이션, PDA,PSP,게임기,태블리PC,웹패드,디지털카메라,리모컨, 홈오토메이션,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모바일기기와 응용기기에 폭 넓게 사용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또 최근에는 '터치윈도우'라는 새로운 개념의 솔루션으로 모바일 기기의 사용폭이 확대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