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와 '디자인'을 양대 축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탈환하겠습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LG전자 휴대폰 사령탑으로 취임한 박 부사장은 "올해를 되돌아보면 회사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깊은 소회를 드러냈다. 그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관행과 조직을 없애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조직을 단순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였고 대외적으로는 LTE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그간 집중적으로 투자한 LTE 경쟁력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최근 전격적으로 발표한 1조원대의 유상증자 계획 역시 체질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자금의 53%인 6,108억원을 휴대폰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LG전자가 강점을 갖춘 LTE 스마트폰의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등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에 대해서도 박 부사장은 만반의 대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제도 역시 일찍이 도입했다"며 "국내외 유수 교육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사장은 "오는 2012년은 LTE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원년이자 LG전자의 LTE 경쟁력을 확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최상의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