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서한은 ‘친서’가 아니라 반 총장의 축전에 대한 ‘답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28일 “김 제 1위원장이 이번 유엔총회에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 총장에 보낸 서한은 반 총장이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북한에 축전을 보낸데 대한 답전”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반 총장을 만나 김 제1위원장의 서한을 전달했으며 이 서한은 언론에 김 제1위원장의 ‘친서’로 보도됐다.
북한대표부는 과거에도 유엔 사무총장의 축전에 답전으로 화답했고, 친서를 보낸 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북한대표부는 또 반 총장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현재는 이렇다 하게 밝힐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VOA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