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데이콤 2분기 영업익 609억 "사상 최대"

주가 7일째 상승행진

데이콤이 지난 2ㆍ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00억대의 영업이익을 기록,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 데이콤은 27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5% 늘어난 3,052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3%와 215.4% 급증한 609억원원과 5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2004년 1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경영이자,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전년동기보다 10%와 81% 늘어난 5,949억원과 1,093억원, 순이익은 164% 증가한 841억원이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함에 따라 향후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데이콤 주가는 전날보다 400원(2.27%) 오른 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7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지난 3월 KIDC와의 합병효과가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분 126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는 KIDC쪽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실적과 통신업계의 경쟁 심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 증대는 LG파워콤의 대규모 가입자 유치에 기인한 것인데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며 “향후 이익창출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앞으로 파워콤측의 이익 개선 속도가 향후 데이콤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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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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