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안에 여성 일자리 60만개를 창출,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에 여성을 경제성장의 새 동력으로 삼겠다는 범정부 차원의 계획이 발표됐다.
여성가족부는 4일 장하진 장관 주재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여성인력개발종합계획(Dynamic Women Korea 2010)을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여성가족부와 노동부ㆍ교육인적자원부 등 14개 정부 부처의 조율을 거친 이 계획은 이날 오전 한명숙 국무총리가 주재한 여성정책조정회의에서 심의, 확정됐다.
계획의 골자는 오는 2010년까지 여성 일자리 약 60만개를 창출하고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을 55%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새 일자리 60만개는 사회서비스 분야(44만1,000개)가 대다수이며 중소기업(8만9,000개), 공공 부문 및 대기업(4만3,000개), 국가전략ㆍ지역특성화 분야(1만4,000개) 등이다.
정부는 새 일자리 창출과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면 2010년까지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이 5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2004년 기준으로 53.9%에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0.1%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범부처 차원으로 ▦여성 일자리 확대 ▦여성능력개발 및 고용기회 확대 ▦여성인력개발 인프라 확충 ▦직장과 가정 양립기반 조성 ▦정책추진체계 정비 등 5대 부문에 걸쳐 15대 중점과제, 140개 사업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여성이고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해결의 열쇠가 여성인력 활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여성인력 종합계획이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