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내각 속속 추가 인선

내무장관 살라자르 내정… 환경·에너지팀 구성 막바지


미국 차기 내각의 추가 인선 결과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마무리 된 경제 및 외교ㆍ안보 분야 등에 이어 환경ㆍ에너지 분야 장관 인선이 막바지 단계다. 환경ㆍ에너지 팀은 재생에너지 사용 및 그린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 에너지 독립성 확보 등을 통해 미국 경제를 되살리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6일 AP통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히스패닉(중남미 이민 출신)계인 켄 살라자르 민주당 상원의원을 이번 주말 내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인수위원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내무부는 자원과 환경에 대한 광범위한 감독권을 지니고 있어 이번 인사로 차기 행정부의 환경ㆍ에너지팀 인선이 마무리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한 전일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행정부 에너지 장관으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중국계 스티븐 추 박사를 공식 지명했다. 재생 에너지 전문가인 추 차기장관은 향후 기후변화정책 등의 선봉에 서서 에너지 독립성 확보 및 각종 환경 에너지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바마 당선인은 환경담당 정책 책임자로 '여성 3인방'을 인선했다. 환경보호국(EPA) 국장에 흑인인 리사 잭슨(46) 전 뉴저지주 환경보호부 장관, 환경ㆍ에너지 정책을 조율할 백악관의 '환경 차르'에 캐롤 브라우너 전 EPA국장, 백악관 환경의 질(質) 위원회 의장에 동성애자인 낸시 서틀리 로스앤젤레스 에너지ㆍ환경담당 부시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밖에 AP통신은 오바마 당선인이 교육부 장관으로 아른 덩컨 시카고 교육감을 지명할 전망이라고 민주당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덩컨 교육감은 지난 2001년부터 7년간 시카고 교육감으로 재직하며 공교육 향상 및 우수한 교사 임용에 힘을 기울여 왔다. 한편 차기 내각의 중점 정책 과제를 총괄할 '차르' 인선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인은 경제ㆍ보건ㆍ환경 차르에 이어 도시 문제를 총괄할 '차르'로 아돌포 캐리언 뉴욕 브롱스 구청장의 선임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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