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코카콜라 등의 부정적 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86.80 포인트 (0.84%) 낮은 10,231.40을 기록했고, 연 4일 오름세를 탔던 나스닥 종합지수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18.88 포인트(0.99%) 하락한 1,896.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7.96 포인트 (0.71%) 하락한 1,120.37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2억5천956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5천978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25개 종목(38%)이 상승한 반면, 1천929개 종목(5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165(36%), 하락 1천878개(5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세계 1위의 음료제조업체인 코카콜라가 북미주 및 독일시장의 판매량 저조로 3.4분기 및 하반기 수입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특히 멕시코만 일대 정유시설로 향하던 허리케인 `아이반'이 진로를 다소 수정하면서 장 막판에 뉴욕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증시에서는 낙폭을 줄이는역할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8월의 순익이 5억900만달러, 주당 16센트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4억4천만달러, 주당 8센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밝힌 오라클은 매수세가 쏠리며7.39%나 상승했다.
반도체와 네트워크, 인터넷 업체 등 대부분의 기술주가 약세를 보여 인텔은 1.69%, 마이크로소프트는 0.91%,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2.41%, 내셔널반도체는 4.44%의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2.4분기의 성장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자일링스의 주가도 5.3% 낮아졌다.
또 수익추정치가 낮아진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자동차도 1.27%와 1.22%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