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빌빌대던 매일유업·한전, 약세장서 두각

그동안 줄곧 약세를 보였던 매일유업과 한국전력이 하락장에서도 힘차게 날았다. 매일유업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4.49%(550원)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일유업은 장중 9%까지 오르기도 했고 거래량은 전날의 2.4배인 34만주에 달했다. 한전은 전날보다 7.5% 오른 2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사상 2번째로 많은 1,136만주를 기록했다. 매일유업과 한전은 그동안 악재 때문에 증시 상승 과정에서 소외 돼 왔다. 매일유업은 지난 2월 두유 값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데 이어 3월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앱솔루트 프리미엄명작 플러스-2’에서 식중독균이 나왔다고 밝혔고 지난달에는 ‘포르말린 우유사태’까지 터졌다. 매일유업이 발암성 물질인 포르말린이 첨가된 조제사료를 젖소에 먹이고 여기서 생산된 원유로 우유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다음날 장에서 무려 13.45%라는 하락폭을 보이며 종가기준 연중 최저치인 1만1,900원까지 떨어졌다. 올 1월13일 기록한 연중최고치 1만7,500원과 비교하면 47%나 빠진 셈이다. 하지만 지난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시판 우유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마침내 논란에서 벗어났다. 한전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왔다. 한전은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 2009년 말 5위에서 지난해 말 11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 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올 7월부터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