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사들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재인증 문제가 하반기 NEIS 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등장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NEIS 문제를 논의할 교육정보화위원회에 참석해 갈등 해결의 단 초를 마련했지만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교사들의 NEIS 재인증을 둘러싸고 이를 독려하는 교육부와 거부하는 전교조의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교조 소속 교사들과 지난해 인증을 했던 교사들의 일부가 재인증을 하지않을 경우 일선 학교의 NEIS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코앞에 닥친 올해 입시와 2학기학사운영의 차질마저 우려된다.
14일 교육부와 각 시ㆍ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발급이 시작된 NEIS 인증서 유효기간의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일선 지역교육청별로 갱신 일을 지정해 인증서 갱신을 추진하고 있다.
NEIS 인증서는 유효기간을 1년으로 설정해 NEIS를 사용하려면 1년 뒤 다시 재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인증을 하지 않을 경우 갱신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해당 교사의 인증서가 자동 소멸돼 `인증 거부`상태가 되며 NEIS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교사들의 인증기간이 지역에 따라 달라 인증서 갱신기간도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7∼8월에 집중돼 있어 시ㆍ도교육청은 2002년 8월 발급자의 경우 지난 7월말까지 학교별로 갱신을 완료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 NEIS 문제가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고 전교조도 지난 7월부터 재인증 거부운동을 강력히 벌이는 바람에 교원들의 재인증률은 미미한 상황이다. 처음부터 인증을 거부한 교원을 제외하고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대상인원은 모두 44만3,000여명으로 이중 8월말까지 인증을 갱신한 사람은 21만6,000명, 재인증률은 48%선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