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트남펀드 추락에 투자자 불안한데…

한국투신 "매수하라" 주문눈길

국내에서 설정된 베트남 펀드의 절반 이상(56%)을 운용 중인 한국투신운용이 연일 수익률이 추락하고 있는 베트남 펀드에 대해 공격적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베트남지수는 전일 대비 0.95% 내리며 지난 5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최근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추고 다이와증권이 베트남 경제에 대해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체제로 들어갈 것이란 경고를 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운용 중인 21개(설정액 1조9,396억원) 베트남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많게는 마이너스 40% 넘는 순손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투신운용은 이날 다이와증권의 IMF 위기와 관련, “단순히 무역적자와 물가가 높거나 이자율이 높다고 해서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에 하나 구제금융을 신청하더라도 이는 외국인 투자가인 한국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본격적인 매수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펀드 수익률이 위험선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공격적 투자전략이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를 권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시장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위험도를 정확히 알려야 할 때”라며 “계속된 장밋빛 전망에 만약 손실이 더 커질 경우 해외펀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까지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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