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SKT·KT·LGU+ 등 통신주가 "넘버원"

증권사들이 꼽은 최선호 배당주<br>한국 쉘석유·무림·P&P·현대證도 유망<br>유망 펀드로는 신영밸류·KB포커스<br>"이달이 연말 배당 앞둔 마지막 기회"



배당주 투자의 시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어서 배당주 투자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최근과 같은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배당성향이 높고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부 차장은 "배당주는 하락장에서 손실방어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며 "고배당 기업은 재무구조ㆍ영업실적이 양호한 가치주로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9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을 기준으로 올해 배당수익률은 1.4~1.6%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으로만 구성된 KODI(배당지수)의 배당수익률은 얼마일까. 지난달 27일 기준 배당수익률은 2.27%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을 잘만 선별하면 시세 차익에 시중은행 예금 금리 수준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2008년처럼 당기순이익이 줄면서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요소로 지적됐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노릴 수 있을까. 우선 기업이익의 안정성, 과거 배당성향, 거래량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현 주가와 배당금을 비교한 배당수익률과 시가총액을 감안해 실질 수익률을 계산해본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배당금 지급이 증가해서 수익률이 높아질 수도 있고 배당금이 적어도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의미는 기업의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어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 보다는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는 기업 중 밸류에이션 지표를 고려해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현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당배당금을 평균 매입가격으로 나눈 시가 배당률이 높아야 주가하락에 대한 방어효과가 커진다"며 "매매차익을 고려하지 않은 배당투자라면 현금 배당금의 액수를 잘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증권사에서 추천한 배당투자 포트폴리오는 각양각색이었다. 다만 고배당주의 상징으로 꼽히는 통신주는 대부분의 주요 증권사들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쉘석유ㆍ무림P&P, KT, 율촌화학, 하이트진로, LG유플러스, 현대증권의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다만 이익의 안정성을 고려하면 통신주 투자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장현민 연구원도 "전통적 배당주인 KT는 연말 예상 시가배당률이 6.8%에 달하고 기업실적이 경기에 둔감해 이익 안정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장희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통신주와 함께 KB금융(4.5%)과 파라다이스(4.48%), 한전기술(4.33%), KT&G(4.23%), 기업은행(4.14%) 등도 예상 시가 배당률이 높은 종목으로 꼽았다. 종목을 선별하기 어렵다면 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고배당펀드나 랩어카운트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요 증권사에서 복수의 추천을 받은 상품은 신영밸류고배당펀드였고 KB배당포커스펀드, 세이고배당펀드, 알리안츠기업가치나눔펀드 등도 골고루 추천을 받았다. 그렇다면 최적의 배당주 투자 시기는 언제일까. 이에 대해선 이견이 엇갈렸으나 10월이 연말 배당을 앞둔 배당주 투자의 마지막 기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장희종 연구원은 "계절적으로는 8~10월을 배당주 투자 시기로 꼽는데 주가가 크게 하락한 지금 시점이 특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배당투자 적기는 11월이었지만 요즘에는 배당투자가 대중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연말 배당을 겨냥한 투자시기를 점차 앞당기고 있다"며 "현재는 10월 정도가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12월은 가장 성과가 저조한 달로 꼽혔다. 강경곤 삼성증권 송파지점 차장은 "12월에는 배당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배당락 이후의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배당 투자는 한발 앞선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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