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일러 업계, 동파 AS비상

설 연휴기간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로 인해 전국적으로 보일러 배관 등 각종 동파사고가 대규모로 발생하자 보일러 업체들이 애프터서비스(AS)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기간중 24시간 AS팀을 운영한 린나이의 경우 평소의 5배이상 문의가 발생하자 전국 41개 서비스센터의 800여명의 AS인력을 풀 가동하고 있으나 고객들의 요청을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연휴기간중 서비스를 하지 않은 타 회사의 문의까지 이어지고 있어 AS 콜센터가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설 연휴가 끝난 26일부터 AS센터를 운영한 업체들이 있는데다 대부분 집으로 돌아온 후 동파사실을 알고 신고를 하는 사례가 많아 보일러 업체들이 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실정이다. 대표적인 보일러 업체인 경동보일러와 귀뚜라미의 경우, 각각 11개, 38개 대리점이 운영하는 AS센터를 둔 상태이나 폭주하는 AS문의를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이같이 AS가 폭주하자 평소 수시간내에 가능하던 AS가 평균 하루이상 걸리고 최고 3일까지 걸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파손이 심각한 경우에는 대대적인 공사가 필요해 고객들은 최고 일주일 이상 추위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설 연휴기간동안 서울지역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70여년만의 기록적인 한파로 보일러 배관 등 각종 동파사고가 서울에서만 1만750건 등 전국에서 약 3만건 이상 발생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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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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