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BIZ플러스 영남](경남) 남해안 '동북아 핵심지역' 으로 육성

요트산업·해양레포츠 활성화위해 1,930억 투입<br>단순 기계제조업 탈피 로봇등 '신성장동력' 육성<br>올 10월 '환경 올림픽' 개최… 후광효과 기대도


‘2007년 가장 인상에 남는 광역 지방자치단체’‘기발한 정책으로 주목…’ 지난해는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법안이 우리나라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동ㆍ서ㆍ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만들어낸 경상남도가 그 주역이다. 경남도는 올 해가 남해안을 동북아의 핵심지역으로 성장 시키기 위한 큰 밑그림을 그리면서 기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변화 시키는 한편 환경과 복지, 문화를 접목시키는 역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우선 부산, 전남과 함께 남해안을 동북아의 핵심지역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발전전략으로 요트산업 육성과 연안ㆍ해양 크루즈 유치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요트산업은 현재 최대의 활황을 맞고 있는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신흥 중소기업의 특화를 겨냥한 신산업 육성 차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예상된다. 요트산업과 해양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연안권 10개 시군에 1,930억원을 투입해 해양관광 마리나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오는 10월에 경남에서 개최되는 람사르 총회는 1회성 행사가 아닌 환경수도 브랜드를 확실히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람사르 환경재단을 설립, 포스트 람사르에 대한 대비와 후광 효과를 농어업과 제조업으로 연결 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남은 전통적으로 기계와 조선산업으로 우리경제를 견인해 왔지만 단순 기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로봇ㆍ지능형 홈ㆍ바이오ㆍ항공우주 등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우선 내년에 1,695억원으로 2단계 지역진흥사업을 마무리 하고 신산업에 필요한 인력육성, 액화천연가스(LNG) 및 극 저온용 기기 시험 인증센터와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분원 설치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복지에 대한 투자도 소모적인 비용이 아니라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전략으로 보고전체 예산이 27%인 1조3,712억원을 투자해 복지 서비스의 질을 향상 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학대 받는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장애인 복지의 핵심인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개방이 불가피한 농업 분야 대책 차원에서 내년부터 2012년까지 38개 사업에 2조4,991억원을 투입, 구조조정과 소득보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제성장과 함께 문화예술에 대한 기대도 갈수록 높고 다양해짐에 따라 안정적인 문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확충을 벌이게 된다. 2018년까지 매년 20억원 가량씩 모두 3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문예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부활시켜 세계적인 관광상품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대형 뮤지컬 제작으로 7년 전쟁 당시를 유형ㆍ무형 패키지화하고 후손들의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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