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기 화면을 최고 12인치까지 대형화할 수 있는 화상표시장치 기술이 개발됐다.21일 씨티엔시스템(대표 권익환)은 대물렌즈및 확대렌즈, 다각형거울등을 이용해 화상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PMS(POLYGON MIRROR SCANNING)장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작은 크기의 LCD(액정표시장치)화면보다 훨신 크고 선명한 가상화상을 만들 수 있다.
현재의 이동통신용 디스플레이 LCD는 표시기능이 한글자막 4~5줄정도여서 화상통신을 하는데 부적합한 실정이다. 그러나 PMS장치는 개인 이동통신단말기에 탑재돼 일반 모니터이상의 크기로 가상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PMS기술은 8MM의 소형칩에 장착된 256도트(DOT)크기의 LED(발광소자)가 쏘는 선형 광신호를 대물렌즈와 확대렌즈 한쌍이 크게 확대한후 회전하는 다각형거울을 통해 화면에 구현하는 방식이다. 선형광신호와 다각형거울의 회전속도를 정밀하게 동기제어해야 선명한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광신호 속도의 정확한 조절이 필수적인 고난도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의 가상화면 구현기술인 SLA보다 장치규모를 20% 줄이면서 화면의 크기를 30%이상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LA는 미국의 리플렉션 테크놀로지(REFLECTION TECHNOLOY)사가 개발한 차세대 화상표시장치기술이다. RTI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팩스뷰」라는 가상화면장치를 개발, 일본의 니텐도사에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씨티엔스시템이 SLA기술보다 진일보한 PMS장치를 개발함에 따라 이동통신단말기용 대형화상표시장치분야에서 수입대체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7,000만원의 기술개발혁신자금을 지원받아 지난해 6월부터 PMS개발을 시작, 최근 이 장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시티엔시스템은 지금까지 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는 12억원이다.
權사장은 『앞으로 화상통신이 가능한 IMT-2000이 나오면 통신용 화상표시장치는 현재의 LCD화면이 아닌 가상화면이어야만 만족스런 화상송수신이 가능하다』며 『소형게임기의 디스플레이장치나 전투기조종사의 모니터에도 이 기술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835-6501 /이규진 기자 KJ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