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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4골 루니, ‘판페르시 보고 있나?’

EPL 사우샘프턴전 혼자 두 골…17일 부상 복귀 뒤 작정한 듯 득점 행진

웨인 루니를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7점차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맨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경기시작 2분 만에 수비진의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한 맨유는 그러나 5분 만에 루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 26분 다시 루니의 오른발이 불을 뿜으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첫 골 상황에선 일본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가 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동안 리그 득점 1위(18골)인 ‘이적생’ 로빈 판페르시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내줬던 루니는 지난 27일 풀럼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4대1 맨유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쳤다. 지난 17일 부상에서 복귀한 루니는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고 있다. 루니와 투톱을 이룬 판페르시는 이날 득점에 실패했다.


루니의 약진이 반가운 맨유는 19승(2무3패ㆍ승점 59)째를 달성, 2위 맨체스터 시티(15승7무2패ㆍ승점 52)와의 격차를 멀찌감치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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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의 최근 4경기

17일 웨스트햄(FA컵) 1골

21일 토트넘(리그) 0골

27일 풀럼(FA컵) 1골

31일 사우샘프턴(리그) 2골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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