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銀 대출금리 내달 0.15%P 인하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 여부 관심

예금금리는 줄줄이 인하하면서도 대출금리를 내리는 데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던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 인하 추세가 전체 은행권으로 확산될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26일 오는 9월1일부터 대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1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이 대출금리를 0.05~0.1%포인트 인하했으나 콜금리 인하폭에 비해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일은행도 30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론’의 고정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국민에 이어 신한ㆍ제일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그 동안 내부적으로 금리인하 방침을 정하고도 인하하지 않았던 우리은행 등 여타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에 신한이 인하하는 기준금리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많이 사용하는 소액가계 대출과 중소기업 수요가 많은 할인어음의 기준이 되는 금리이며 신규고객뿐 아니라 기존 대출고객에게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고객 중 콜금리 인하로 시장금리 연동 대출을 이용하던 70%의 고객들이 인하혜택을 받은 데 이어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하던 나머지 고객들도 대출금리 인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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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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